유자(유자유 농업 1)

기록적 한파 후 1년 불타버린 듯 앙상하게 말라버린 유자나무들

유자유농원 2021. 12. 13. 16:36

기록적인 혹한 겨울한파(2020.12 ~ 2021.2) 1..

기록적인 농업재해를 입은 유자과수원을 둘러볼게요.

 

우리고장 많은 면적의 유자나무가 마치 산불이라도 났던 것처럼 앙상하게 말라버렸어요.

냉기류가 머무는 지역, 햇볓이 많이 들지 않은 위치, 물빠짐이 안좋거나,

그해 유자가 많이 열렸고 수확이 늦었거나,

냉해피해의 후유증인 수지병 확산..

 

집단고사한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2021년 상반기에 도 차원의 피해조사가 이뤄졌고, 미흡하지만 보상처리까지 마무리되었어요.

그리고 또다시 유자수확철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했네요.

 

보상처리 관계로 관리를 안하고 한해 그냥뒀는데,

잡초와 넝쿨이 무성하게 자라 유자과수원 같지가 않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고사한 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파피해 지역에 다시 유자나무를 심는 것이 불안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요.

 

유자나무의 저온피해 한계온도는 유목 8, 성목 9니다.

사과 30, 25, 복숭아 20에 비하면 추위에 아주 약한 과수이지요.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남부지방인데, 한계온도 이하의 날씨가 6일 이상이었어요.

한계온도가 24시간 지속되면

잎의 증산작용 과다, 뿌리의 수분흡수력 감소, 잎자루 기부의 노화진행으로

잎이 뒷면에서 표면쪽으로 말리면서 낙엽이 됩니다.

 

한파의 피해는 수세저하와 해거리 조장,

심한 경우 세포의 결빙으로 가지나 나무가 고사하고 맙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코로나19와 함께 이상기온은 계속될 겁니다.

이제 유자는 시설하우스에서나 재배가 가능한 과수가 되었어요.

 

하지만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게 세상사이지요.

시설하우스 유자재배는

한파와 태풍을 피하고 유과의 품질을 높힌다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시설비용이 많이 들고 유과의 무게가 실생이나 노지재배과보다 가볍다는 등의

단점도 있답니다.

 

씨없는 유자나무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유과의 크기가 작다는 단점으로 보급이 느린 것을 알고 있지요.

 

내한성이 강한 유자나무가 수년내 보급예정이라지만,

이 역시 단점에 대한 우려가 앞서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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