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 가자 봄이 핀 들녘으로 멀리 산야로 꽃 구경 가자 지난 가을 이후로 색깔도 향기도 없는 눈꽃 외에는 꽃을 보지 못했다 개나리, 목련, 진달래, 산수유, 매화..... 세상이 얼마나 화사하고 아름다운지 봄바람 타고 꽃 구경가서 다시 느껴보자 소설 2014.03.25
봄 바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봄이 아니다 바람은 나무와 풀과 땅 나를 흔들어 깨운다 마리아 당신도 봄 소식을 들었나요... 뺨에 입맞춤하는 바람이 느껴지나요... 나무와 풀에는 물이 오를 것이고 황량한 땅은 연녹의 새싹을 튀워낼 것입니다 소설 2014.03.10
혼돈의 봄 마리아처럼 조잘조잘 새들이 봄을 알린다 새들의 알람 소리에 나무들이 팔을 벌려 기지개를 편다 땅이 움트고 먼지가 날린다 인간들과 뒤섞여 ..... 소설 2014.02.25
예봉산 '도착'이라는 건 다음에 만나기 전까지 완전한 헤어짐이기도 하다 오늘은 헤어지지 않으려 했는데 다시 도착해야만 했다 헤어지지 않을 날을 손꼽으며.....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예봉산 산행을 했다 지나친 욕심은 곱게 흐르는 계곡물에 살짝 버리고 순리의 기차를 기다리며 내일을 꿈꾸.. 소설 201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