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가을 우체국 앞에서

유자유농원 2013. 10. 22. 23:03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걸 보내

#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 윤도현의 곡 <가을 우체국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