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500호이자, 목포시 9경중 3경 갓바위!!
약 8천만년전 화산재가 굳어진 용결응회암으로,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이 만들어낸 ‘풍화혈’(tafoni)이라네요.
자연이 만들어내 조각품으로,
파도와 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연학습장인 것 같습니다.
갓바위는 목포시 남부,
입암산(122m)이 바다에 접한 지점에 위치합니다.
영산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갓바위를 보려면 유람선을 타고 나가야만 했는데,
2008년 바다위에 총연장 298m의 보행교를 설치하여
보행교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갓바위 일대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입암반조’(笠岩返照)라고 한답니다.
야간관람은 신비함을 더한다네요.
갓바위는 두개 한쌍입니다.
크기는 큰 바위 8m이고, 작은 바위는 6m 정도랍니다.
‘삿갓바위’라고도 하는 갓바위 명칭 관련 두 전설
①
소금을 팔며,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자가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에 빠트리고 말았다.
하늘을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 죽었다.
이곳에 두 바위가 솟아올랐는데,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 했다.
②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아라한이 이곳을 지나다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스님바위)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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