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과 다도해.../목포시

목포 9경중 3경 ‘갓바위’

유자유농원 2019. 5. 30. 19:28

천연기념물 제500호이자, 목포시 9경중 3경 갓바위!!

8천만년전 화산재가 굳어진 용결응회암으로,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이 만들어낸 풍화혈’(tafoni)이라네요.

자연이 만들어내 조각품으로,

파도와 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연학습장인 것 같습니다.

 

갓바위는 목포시 남부,

입암산(122m)이 바다에 접한 지점에 위치합니다.

영산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갓바위를 보려면 유람선을 타고 나가야만 했는데,

2008년 바다위에 총연장 298m의 보행교를 설치하여

보행교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갓바위 일대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입암반조’(笠岩返照)라고 한답니다.

야간관람은 신비함을 더한다네요.

 

갓바위는 두개 한쌍입니다.

크기는 큰 바위 8m이고, 작은 바위는 6m 정도랍니다.

 

삿갓바위라고도 하는 갓바위 명칭 관련 두 전설

소금을 팔며,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자가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에 빠트리고 말았다.

하늘을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 죽었다.

이곳에 두 바위가 솟아올랐는데,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 했다.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아라한이 이곳을 지나다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스님바위)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