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들...

시간을 잘라내버리고 싶어

유자유농원 2008. 4. 27. 18:01

돈으로도,
황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시간.
때로는 그런 귀중한 시간마져 필요없을 때가 있다.

 

한 1년정도 나의 시간이 그냥 확 지나버렸으면 한다.
버릴 수 있으면 던지 듯 그러고 싶다.
시간이 필요한 이,
누구라도 내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줘버리고 싶다.

 

난 지금 시간이 필요없다.
필요없는 시간 때문에 그날의 도래가 늦어지고,
마음을 조리고 있다.
필요없는 시간 때문에 무언가가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데,
나에게 필요없는 시간을 싹둑 자를 수만 있다면,
오려내어 버리고 싶은 이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바라는 것,
해결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을 위해 지금부터 그 때까지의 시간을 버리고 싶다.
비록 도래할 그 때가 내가 버린 시간만큼 줄어든다해도
지금은 버리고 싶다.

 

싹트고, 꽃피고, 열매 맺고, 낙엽지고, 눈이 내려
그렇게 한 계절이 변해
나의 계절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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