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꽃가루들이 흩날린다.
새로운 꿈을 품었지만
그것들은 어지러운 먼지 같기도 하다.
이 봄
나도 꽃가루처럼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품은 희망은 매년 시작되는 봄처럼 흔한게 아니다.
꽃가루를 뿌려대는 나무보다 짧은 내 인생에
한두번이나 있을 소중하고, 간절한 것이다.
꽃가루를 날려두고 나무들은 걱정없이 안심할까?
나무들도 꽃가루가 꿈을 꽃 피우기 바라듯
나의 희망이 어지러운 먼지가 되지 않기를,
아스팔트에 떨어져버린
희망이 없는 꽃가루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의미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산 '구룡'에서 바라본 우리동네 (0) | 2008.05.18 |
---|---|
아쉬움의 섬 '안면도' (2008.5) (0) | 2008.05.13 |
내가 어떻게 단순해질 수 있을까 (0) | 2008.05.13 |
마음 (0) | 2008.05.03 |
시간을 잘라내버리고 싶어 (0) | 200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