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과 다도해.../광양시

영험한 비경 ‘억불봉’ 탐방

유자유농원 2019. 4. 7. 16:55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구례의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한

광양시의 백운산!!

전라남도에서 지리산의 노고단(1507m) 다음으로 높다.

주봉 1222.2m를 위시해 도솔봉 1123.2m, 따리봉 1153m,

그리고 억불봉 1008m까지

무려 4개의 1천미터 이상 봉우리가 솟아 있다.

 

높고 넓은 만큼 백운산은 8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이번엔 영험한 첨산 억불봉을 오르기 위해

진상면 백학동 권역 구황마을에서 시작하는 7코스를 밟았다.

수어호 >구황마을 >억불봉갈림길 >억불봉

>억불봉삼거리 >노랭이재 >생쇠골 야철로

 

구황마을 계곡에는 생쇠골 야철로가 있다.

일제시대 이 고장 애국지사 황벽학이

백운산과 지리산 포수들을 모아 의병부대를 결성하고,

무기를 만들어내던 대장간 자리다.

 

억불봉(憶佛峰)은 조선시대에는 업굴산(嶪窟山)으로 불렸다.

높고 험준한 봉우리에 굴이 있다는 뜻.

그 굴은 동쪽 직벽에 위치하고 있는데,

접근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억불봉은 광양시 진상면

백학동 권역(진상면 3개 리에 걸친 9개 마을)에 위치했다.

지리산에 청학동이 있다면 백운산에는 백학동이 있다

전설의 고장 백학동이라는 명칭은

억불봉에서 내려다보면 학이 비상하는 모양에서 비롯됐다.

실제로도 지금처럼 사람들이 왕래하기 전에는

학이 많이 날아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