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유자유농원 2009. 3. 7. 13:43

"계절 하나가 봄이 되려고 하는 당연하고 장엄한 진리 앞에서도

 겨울은 그렇게 우리에게 쉽게 봄의 자리를 내주지는 않습니다.

 뒤척이고 비 뿌리고 바람불면서

 추웠다가 따스했다가 다시 바랍이 붑니다.

 그리운 J, 오늘도 그렇습니다"

 

 공지영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200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