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은 영화 50

11. 러시 (Rush)

유자유농원 2010. 6. 12. 11:36

 영화: 러시 (Rush)
 감독: 릴리 피니 자눅 (Lili Fini Zanuck)
 출연: 제이슨 패트릭 (Jason Patric - Raynor)
       제니퍼 제이슨 리 (Jennifer Jason Leigh - Kristen)
       샘 엘리오트 (Sam Elliott - Dodd)
       토니 프랭크 (Tony Frank - Nettle)
       맥스 페리치(Max Perlich - Walker)
       그렉 올맨 (Gregg Allman - Gaines)
       윌리엄 샌들러 (William Sadler - Monroe)
 발표: 1991 Metro Goldwyn Mayer
 국가: 미국
 음악: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 쾌감과 황홀한 느낌 뒤에 온 아픔 <Tears In Heaven>

 

    마약을 했을 때 처음 밀려드는 쾌감과 황홀한 느낌을 뜻하는 은어를 타이틀로 한
 이 영화는, 마약사범소탕을 위해 소굴로 간 두 남녀경찰이 마약까지하며 벌이는 처절한
 사투와 사랑을 그린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유명 제작자 대릴 F.
 자눅(Darryl F. Zanuck) 가문의 아들 리처드 D. 자눅(Richard D. Zanuck)의 부인이자,
 해리슨 자눅과 딘 자눅의 이붓 어머니이기도 한 릴리 피니 자눅의 감독 데뷔 영화로 킴
 우젠크라풋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출연배우 중에는 제니퍼 제이슨 리가 불운의 마약단속 특수경찰 짐(제이슨 패트릭)의
 동료인 크리스틴역으로 등장해 연약해 보이면서도 강한 연기를 보인다. 그녀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에서 불운의 촌스런 창녀 트랄라라역으로 우리의
 동정을 샀고, “분노의 역류”(1991)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예쁜 모습으로 제니퍼 베이트커스
 역을 연기한 바 있다.

 

    서던 록(Southem-rock)을 대표하는, 1970년대가 전성기였던 올맨 브러더스 밴드(The
 Allman Brothers Band)의 간판 스타인 그렉 올맨도 출연했다. 그는 ‘윌’이라고도 불리는
 마약 딜러 게인즈역을 맡아 거의 대사가 없는 가운데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1974-75년 미국 남부라는 영화의 배경과, 영화속에 흐르는 블루스 록이라는
 점들이 캐스팅된 요인으로 보아진다.

 

    음악은 ‘슬로우 핸드’로 불리는 블루스 록 기타의 제왕 에릭 클랩튼이 담당했다.
 전편에 걸쳐 흐르는 기타를 위주로 한 그의 그윽한 블루스 록은 마약의 쾌감과 황홀한
 느낌, 그 후의 아픔과 고통 등을 처절하게 들려준다. 특히 영화의 종반, 동료 짐이
 처참하게 죽은 후 7개월간의 마약단속 특수경찰직을 그만둔 크리스틴이 아픔을 달래며,
 세상의 혼자인 것처럼 황량한 해변을 달릴 때 흐르는 <Tears In Heaven>은 영화보다 더
 히트한 곡이 되었다. 이 곡은 1992년 빌보드 팝 싱글 차트 4주간 2위를 차지했고,
 에릭의 1992년 앨범 「Unplugged」에도 수록되며 1990년대 대중음악계에
 ‘언플러그드’(Unplugged)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Tears In Heaven>은 원래 에릭이 1991.3.20일 뉴욕의 집 아파트 유리창으로 떨어져
 사망한 4세된 어린 외아들 코너를 잃고 애끓는 심정으로 쓴 곡. “러시”에서도 사랑하는
 짐을 잃은 크리스틴의 슬픈심정을 대변했다. 얼마전 에릭은 이 곡을 행복할 때도
 노래해야 한다는 사실에 갈등을 느낀다며 더이상 공연에서는 노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운드트랙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러시”에는 봅 딜런의 1973년 히트곡 <Knockin' on
 Heaven's Door>, 프레디 펜더의 1975년 히트곡 <Before The Next Teardrop Falls>,
 그리고 봅 딜런이 작곡한 지미 헨드릭스의 1968년 히트곡 <All Along The Watchtower> 등
 영화의 배경시대에 히트한 여러 곡들이 흐른다. 이 세곡은 모두 영화의 중반에서 절정을
 이루며 흐른다.

 

    <Knockin' on Heaven's Door>가 흐르는 장면은 짐과 크리스틴 컴비가 처음으로 마약을
 하고 늦도록 클럽에서 술을 마실 때다. 크리스틴은 마약을 한 것이 믿어지지 않고, 짐은
 호랑이 끄나풀은 알았다고 한다. 게인즈가 들어오자 그에 대해 짐이 말한다. 게인즈는
 캐덜린에서 가장 큰 마약 딜러로 클럽과 서점에서 핍 쇼까지 주도한다. 이런 게인즈를
 마귀로 보는 전 경찰서장이자 교회의 구세군에 정성을 쏟고 있는 네틀(토니 프랭크)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검거하려는 것이다.

 

    마약의 체험을 얘기하며 크리스틴은 두렵지만 짐이 있어 무섭지 않다고 하고, 짐은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신도 중독자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Before The Next
 Teardrop Falls>가 흐르고, 키스를 나누는 컴비는 마약처럼 사랑에도 중독되고 있다.
 클럽에서 춤추던 컴비는 게인즈에게 마약을 사려고 하지만 그는 아무말없이 거절한다.
 컴비는 처음으로 잠자리를 함께 한다.

 

    <All Along The Watchtower> 흐르고, 크리스틴은 몬로(윌리엄 샌들러)를 찾아가
 2백개까지 개당 3달러, 그 이상은 2달러 20센트에 파는 블루 링어 105개를 사려고 한다.
 온몸에 문신을 한 몬로는 블루 링어를 한줌 쥐고 세개를 더 넣으며 세어보겠느냐고 하고
 크리스틴은 맞을 거라고 한다. 그가 집으면 거의 정확한 수가 되는 것이다. 몬로는 약을
 주며 관계를 바라고, 크리스틴은 사람들이 블루 링어를 기다린다면서 약만먹고
 빠져나온다. 그러나 약 효과로 정신이 혼미해져 더 이상 운전을 할 수가 없고,
 주유소에서 공중전화를 걸려다 쓰러지고 만다.

 

 # 사운드트랙
  1. New Recruit
  2. Tracks And Lines
  3. Realization
  4. Kristen And Jim
  5. Preludin Fugue
  6. Cold Turkey
  7. Will Gaines
  8. Help Me Up
  9. Don't Know Which Way To Go / Buddy Guy & Eric Clapton
 10. Tears In Heaven

 

  # 마약사범소탕 위해 소굴로 간 두 남녀경찰의 처절한 사투와 사랑

 

    워터게이트 사건이 종결되었고, 행크 아론이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깬 1974년이
 3일 남았다는 텍사스의 로큰롤(Rock 'n' Roll)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게인즈가 클럽을
 나와 밤길 차를 달린다. 그러다 뒷자석의 인기척을 느끼고, 추워서 들어와 잤다는
 주정뱅이를 버리고 간다.

 

    짐, 지미, 레이너 등으로 불리는 짐은 마약단속 특수경찰로 은밀히 게인즈의
 범법증거를 조사하다 희생적인 검거를 요구하는 상부의 명령에 반장 토드(샘 엘리오트)를
 따라 경찰 훈련소에서 수사를 같이 할 파트너를 고른다. 짐은 달리기를 잘한 금발의
 홍일점 크리스틴을 지목하고, 토드는 어린 여자여서 걱정스럽다. 크리스틴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뭔가를 바꿔보고 싶다며 지원한다.

 

    마약중독자처럼 보이는 짐은 추운 북부 몬타나 출신으로 따뜻하다는 남부로 왔지만
 하는 일까지 따뜻하지는 않다. 크리스틴은 고등학교와 카톨릭 대학때 군에 지원하기도
 했다. 짐은 크리스틴의 사격실력을 테스트한다. 그녀는 6개의 캔 맥주중 두개를 터트리지
 않고 쓰러트리기만 하는 솜씨를 보이고, 짐은 그 두개를 가져와 크리스틴과 나눠마시며
 파트너가 돼 달라고 한다. 짐은 크리스틴에게 마약중독자로 위장해 마약소굴에서
 생활하며 조직책을 검거하는 임무를 알려주고 실험용 마약을 준다. 크리스틴은 담담히
 임무를 받아들인다.

 

    짐과 크리스틴 컴비는 화물항구가 있은 게인즈의 본거지 클럽에서 웨이트리스에게
 의도적으로 마약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고 이를 게인즈가 지켜본다. 근처에 집을 빌린
 컴비는 2년전 크리스틴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하고 짐이 피자 헛을 운영할 때 만난
 것으로 한다. 그리고 보험금을 받은 것과 차를 판 돈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꾸민다.

 

    클럽에서 컴비는 게인즈의 어린 조직원인 워커(맥스 페리치)를 만나 처음으로
 흰가루를 사러 간다. 그리고 마약을 하고 늦도록 클럽에서 술을 마신다. 크리스틴은
 마약을 한 것이 믿어지지 않고, 짐은 호랑이 끄나풀은 알았다고 한다. 게인즈가 들어오자
 그에 대해 짐이 말한다. 게인즈는 캐덜린에서 가장 큰 마약 딜러로 클럽과 서점에서 핍
 쇼까지 주도한다. 이런 게인즈를 마귀로 보는 전 서장이자 교회의 구세군에 정성을 쏟고
 있는 네틀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검거하려는 것이다.

 

    텍사스 법정에서 네틀은 6개월전 서장일 때 마약이 시내에서만 성행하는 줄 알았는데
 중학교의 운동장과 고등학교 학생에게서도 주사기가 발견되었고, 더구나 권총까지
 나왔다고 증언하며 자식들을 위해 마약퇴치를 주장하며 박수를 받는다.

 

    컴비는 마약을 하면서 게인즈의 조직원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그러나 더 깊숙히
 알기전에는 검거할 수가 없다. 마약의 체험을 얘기하며 크리스틴은 두렵지만 짐이 있어
 무섭지 않다고 하고, 짐은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신도 중독자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키스를 나누는 컴비는 마약처럼 사랑에도 중독되고 있다. 클럽에서 춤추던
 컴비는 게인즈에게 마약을 사려고 하지만 그는 아무말 없이 거절한다. 컴비는 처음으로
 잠자리를 함께 한다.

 

    이제 짐은 흰가루를 직접 만들기까지 한다. 워커가 동료들인 스톨리고와 글랜을
 데려온다. 스톨리고가 5백 달러를 내라며 마약을 팔려고 하지만 짐에게는 돈이 별로
 없다. 거래 협상을 하는 사이 글랜은 짐의 서류를 보며 컴비의 정체를 알아버린 듯 하다.

 

    크리스틴은 지하 차고에서 토드와 접선해 그동안 수집된 정보를 전한다. 토드는
 만족해하며 크리스틴에게 할만한지를 묻고 그녀는 나쁘지 않다고 한다. 토드는 4천5백
 달러의 공작금을 준다.

 

    크리스틴은 워커의 집을 방문해 동향을 살피려다 그에게 사람들이 짐이 경찰일
 것이라며 조심하라고 했다는 말을 듣는다. 이사온 후 놀면서 마약만 사들인다는 것.
 그러나 크리스틴을 좋아하며 순진한 워커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하고 크리스틴도 딴청을
 한다. 그녀는 워커를 짐에게 데려와 소문을 말하도록 하고, 짐은 권총으로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위협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크리스틴은 여지껏 해온대로 마약소개만 해주면 죄를
 면하게 해주겠다고 하고, 짐은 토드에게 전화해 도움줄 사람이 나타났다고 한다. 토드를
 만나러 가자는 짐에게 워커는 변호사를 사야겠다고 하고, 짐은 40년간 감옥에서
 살려느냐며 위협한다. 그들은 은밀한 곳에서 토드와 네틀을 보게 되고, 토드는 협조를 잘
 하라고 협박한다. 컴비는 워커를 앞세우고 클럽에서 슬릭이라는 사람을 만나 코카인을
 사며 정보를 얻는다.

 

    워커는 크리스틴에게 블루 링어를 보여주며 ‘두크’라고 불리는 몬로가 수천개를
 가졌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몬로를 찾아가 2백개까지 개당 3달러, 그 이상은 2달러
 20센트에 파는 블루 링어 105개를 사려고 한다. 온몸에 문신을 한 몬로는 블루 링어를
 한줌 쥐고 세개를 더 넣으며 세어보겠느냐고 하고 크리스틴은 맞을 거라고 한다. 그가
 집으면 거의 정확한 수가 되는 것이다. 몬로는 약을 주며 관계를 바라고, 크리스틴은
 사람들이 블루 링어를 기다린다면서 약만먹고 빠져나온다. 그러나 약 효과로 정신이
 혼미해져 더이상 운전을 할 수가 없고, 주유소에서 공중전화를 걸려다 쓰러지고 만다.

 

    크리스틴은 공원에서 토드와 접선해 두번째로 정보를 전하고 공작금을 받는다. 토드는
 전보다 훨씬 불안해 보이는 크리스틴을 느낀다. 게인즈의 끄나풀들과 만날수록 짐은 더
 마약에 젖어간다. 이제는 게인즈가 짐을 관찰하는 상황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짐은
 정신이상자처럼 카페트를 더듬으며 마약을 찾는 크리스틴을 본다. 그녀는 짐을 보자
 얼싸안고, 짐은 크리스틴을 침대에 눞히고 안정시키려 하지만 집에는 진정제도 마약도
 없다. 울먹이는 크리스틴을 달래자 그녀는 정신없이 짐을 더듬는다. 컴비는 충동적으로
 격렬한 관계를 하고 짐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한다. 크리스틴의 얼굴과 머리카락은
 마약의 영향으로 거칠어졌고, 몸 곳곳은 멍들고 주사자욱이 선명하다. 물론 이런 현상은
 짐도 다르지 않다.

 

    며칠째 행방불명으로 크리스틴을 슬프게 하던 짐은 어느날 방구석에서 장총을 들고
 놈들이 온다며 헛소리를 한다. 퍼룩, 러작스, 크랭크 등 마약범들의 증거는 더이상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틴은 마약범들의 서류를 불태워버리고 짐을 위로한다.

 

    컴비를 찾아온 토드는 크리스틴에게 진전이 없는 증거확보를 나무라며 워커는 도움이
 안되고 컴비들은 변했다고 한다. 또한 잘 서지도 못하는 짐에게도 부진한 실적을
 나무라고 자신도 같은 때가 있었다며 이해하려고 하지만 짐은 욕을 해댄다. 크리스틴은
 발작까지 하는 짐을 사랑으로 간호한다.

 

    네틀은 컴비를 집으로 불러 마약중독의 휴유증 정도를 묻고, 짐은 힘들다며
 주사자욱들이 선명한 팔을 보여준다. 네틀은 짐과 토드의 손을 잡고 기도하자며 “하나님,
 길잃은 양에게 고난을 이길 힘을 주소서. 우린 당신의 군사이고 적을 무찌르는
 병사입니다”라고 한다. 그리고는 며칠 쉬었다가 게인즈건을 계속하라고 명한다. 그러자
 직업정신이 투철한 짐은 받아들이지만 크리스틴은 “게인즈가 마약 두목이 아니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는 우리한테 마약을 안팔아요. 벌써 5개월째 못샀어요”라며 반론을
 제기한다. 네틀은 “게인즈가 마약과 섹스의 두목인건 공인된 사실이야. 저절로 풀리는
 수도 있어”라며 음흉하게 웃는다.

 

    컴비는 게인즈를 만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나쁜자들이라고 들었다며 자신을
 바보로 아느냐고만 할 뿐이다. 컴비는 증거는 없고 심증만 있는 게인즈 조직을 일단
 구속하기로 결정한다. 크리스틴은 워커에게 계획을 알리고 가담이 안된 것처럼
 행동하라고 한다. 그러나 워커는 친구들을 버리고 피할 수 없다며 지난 3개월간
 무서웠는데 지금은 무섭지 않다고 한다. 이제는 창피하다며 더이상 겁주지 말라고 할
 뿐이다. 짐은 달궈진 다리미를 팔에 대며 고통을 참는다.

 

    게인즈를 비롯한 마약범들은 복수를 하겠다며 구속되고, 워커는 구속을 면했지만
 목을 매 자살한다. 크리스틴은 배심원들에게 짐이 클럽에서 게인즈로부터 코카인을
 샀다고 증언하지만 이것은 배심원들의 함정에 빠진 셈이 된다. 컴비는 이제 게인즈
 일당의 복수에 노출되었다.

 

    짐은 크리스틴을 소파에 재우고 장총을 잡고 벽에 기대어 잠든다. 그런데 유리창
 너머로 들어온 총구가 크리스틴의 얼굴을 쓰다듬고, 그녀는 재빨리 두손으로 총구의
 방향을 돌리며 짐을 외치고 반격한다. 그러나 동시에 짐은 허벅지에 총을 맞고 출혈이
 심하다. 그를 부여안고 같이 피투성이가 된 크리스틴이 사랑한다며 죽지말라고
 울부짖지만 짐은 고통을 참으며 눈을 감고 만다. 컴비를 공격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크리스틴은 7개월간의 마약단속 특수경찰직을 그만둔다. 크리스틴은 세상의 혼자인
 것처럼 황량한 해변을 달린다.

 

    크리스틴은 갑자기 게인즈와의 재판을 포기한다. 영화의 시작에서처럼 게인즈는 밤길
 차를 달리다 뒷자석의 인기척을 느끼고 “내차 타지 말랬지!”라며 거칠게 차를 세운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다가 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