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은 영화 50

14. 라이온 킹 (The Lion King)

유자유농원 2011. 7. 17. 15:05

 영화: 라이온 킹 (The Lion King)
 감독: 로저 알러스 (Roger Allers) & 롭 민코프 (Rob Minkoff)
 목소리 출연:
       매튜 브로데릭 (Matthew Broderick - Simba)
       제임스 얼 존스 (James Earl Jones - Mufasa)
       제레미 아이언스 (Jeremy Irons - Scar)
       모이라 켈리 (Moira Kelly - Nala)
       맷지 신클리어 (Madge Sinclair - Sarabi)
       로버트 길엄 (Robert Guillaume - Rafiki)
       러원 앳킨슨 (Rowan Atkinson - Zazu)
       우피 골드버그 (Whoopi Goldberg - Shenzi)
       취치 마린 (Cheech Marin - Banzai)
       짐 커밍스 (Jim Cummings - Ed)
       어니 사벨라 (Ernie Sabella - Pumbaa)
       나싼 린 (Nathan Lane - Timon)
 발표: 1994 Walt Disney
 국가: 미국
 음악: 한스 짐머 (Hans Zimmer), 엘튼 존 (Elton John) & 팀 라이스 (Tim Rice)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히트시킨 월트 디즈니 제2 전성기 애니메이션

 

    1980년대 후반까지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던 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사는 가재인
 궁정음악가 세바스찬이 노래한 주제곡 <Under The Sea>를 히트시킨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1889)의 흥행성공으로 파산을 면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된다.
 이 제2의 전성기는 피보 브라이슨과 셀린 디온이 듀엣으로 노래한 동명 타이틀 곡을
 히트시킨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1991), 피보 브라이슨과 레지나 벨의
 <A Whole New World>를 히트시킨 “알라딘”(Aladdin, 1992), 엘튼 존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히트시킨 “라이온 킹”에 이르며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고 바네사
 윌리엄스의 <Colors Of The Wind>를 히트시킨 “포카혼타스”(Pocahontas, 1995)와 올 포
 원(All-4-One)의 <Someday>를 히트시킨 “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95)까지 이어졌다.

 

    디즈니의 32번째 애니메이션 영화인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을 무대로
 의인화된 동물들의 세계를 그린 최고의 흥행작이다. 데즈카 오사무의 “정글의
 대왕”(ジャングル 大帝, 1965)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스코트 F.
 존스톤(Scott F. Johnston)이 지휘한 디즈니의 CGI 팀의 심혈을 기울인 애니메이션
 작업이 돋보인다. 제작팀은 풍성한 정글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몇차례나 아프리카 현지를
 답사해 자료를 수집하고 풍경을 스케치했다.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독일 출신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가, 오리지널 송은 엘튼
 존이 작사가 팀 라이스와 컴비를 이뤄 담당해 1994년 제67회 아카데미의 두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팝의 제왕’ 엘튼은 2003년 현재 디즈니로부터 2006년 애니메이션 “Gnomeo And
 Juliet”의 음악까지 의뢰받아 놓고 있다.

 

    사운드트랙에서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이 대 히트했다. 이 곡은
 심바(매튜 브로데릭)와 날라(모이라 켈리)의 사랑의 테마. 스카(제레미 아이언스)의
 모함으로 고향을 떠나 품바(어니 사벨라)와 티몬(나싼 린)과 살며 성장한 심바가, 어느날
 품바를 사냥하려는 잊었던 어린시절 여자친구 날라를 만나면서 흐른다. 조셉 윌리엄스와
 샐리 드워스키가 심바와 날라의 대화처럼 노래하고, 품바와 티몬 등의 코러스가
 가미되었다. 위 장면 직전에 티몬이 짤막하게 <The Lion Sleeps Tonight>이라는 곡을
 흥얼거리는데, 이 곡은 후일 “라이온 킹 2”(The Lion King 2-Simba's Pride, 1998)의
 주제곡으로 히트하게 된다.

 

    마치 드넓은 사자의 초원을 연상시키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작곡자
 엘튼의 노래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의 음악 컴비인 키키 디와 후배 릭
 애스틀리의 백 보컬이 가미된 곡으로 1994년 빌보드 팝 싱글 차트 4위까지 진입했다.
 엘튼이 노래한 또다른 곡 <Circle Of Life>도 싱글 차트 18위까지 진입했다. 영화에서는
 가스펠 여성 싱어 카멘 트윌리와 아프리칸 보컬리스트 레보 M.(Lebo M.)의 노래했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자 무파사(제임스 얼 존스)가 심바에게 가르친, 영화의 주제인
 윤회생사를 의미하는 곡이다.

 

 

   # 사운드트랙 음반
  1. Circle Of Life
  2. Morning Report
  3. I Just Can't Wait To Be King
  4. Be Prepared
  5. Hakuna Matata
  6.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7. This Land
  8. ...To Die For
  9. Under The Stars
 10. King Of Pride Rock
 11. Circle Of Life / Elton John
 12. I Just Can't Wait To Be King / Elton John
 13.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 Elton John
 14.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remix)

 

  # 프라이드 왕국의 사자 심바의 모험과 사랑

 

    아프리카에 태양이 떠오르고 프라이드 왕국 동물들이 운집한다. 사자왕 무파사의 어린
 외아들 심바가 후계자로 명명되는 날이다.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로버트 길엄)가 심바를
 프라이드 바위 높이 들어올리고 동물들이 환호한다.

 

    무파사는 후계자 명명식에 참가하지 않은 골치거리 동생 스카를 찾아가 나무란다.
 상처난 눈과 검은 갈기를 한 스카는 호시탐탐 왕권을 노려왔지만 애송이 심바로 인해
 서열에서 밀려나 분하다.

 

    무파사는 심바에게 “지도자인 왕도 태양처럼 뜨고 진다. 왕에게 권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세상 모든 것은 미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한다. 왕은 이 균형을 이해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해야할 것과 하지말 것, 자연의 섭리와 사냥하는 법 등을
 가르친다.

 

    호기심 많은 심바에게 스카는 무파사도 들려주기를 꺼린 북쪽 경계선 코끼리 무덤의
 이야기를 흘리며 자극한다. 금기된 곳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한 심바는 여자친구 날라와
 함께 물웅덩이 근처에 간다며 엄마 사라비(맷지 신클리어)를 조르고, 사라비는 무파사의
 비서인 앵무새 자주(러원 앳킨슨)와 함께 가도록 한다.

 

    더럽고, 교활하고, 멍청한 하이에나들이 사는 금기지역에서 심바 일행은 쉔지(우피
 골드버그), 반자이(취치 마린), 에드(짐 커밍스)에게 먹힐 고비를 맞지만 무파사나
 나타나 구해 준다. 무파사는 명령을 거역하고 날라까지 위험에 빠뜨렸던 심바를 혼낸다.
 아직은 자신의 발이 무파사의 엄지 발가락 자욱만큼도 안한 심바는 “아빠처럼 용감해지고
 싶었다”고 하고 무파사는 용기는 무모하게 부리는 게 아니라며 왕도 두렵고 무서울 때가
 있음을 일깨워 준다. 또 별을 보며 “돌아가신 선왕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 외로울
 때는 너를 지켜보는 선왕들을 생각하라”고 용기를 준다.

 

    무파사에게 혼난 세 하이에나. 그들은 남들이 먹다남은 찌꺼기만 먹고사는 신세를
 한탄하며 거칠고, 털많고, 냄새나고, 못생긴 사자만 없다면 세상을 호령하면 살수 있을
 것이라고 푸념한다. 이렇게 멧돼지처럼 미련하고 둔하며, 사자에게 피해의식이 있는
 하이에나들에게 스카는 자신이 왕이 되어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며 무파사와
 심바를 죽이도록 반역을 결탁한다.

 

    심바는 아빠가 깜짝놀랄 선물을 주실 것이라는 스카의 말에 속아 그가 데려온
 협곡에서 기다리고, 그 곳으로 하이에나들은 영양떼를 몬다. 수천마리의 영양떼에 쫏기는
 심바, 이 소식을 스카에게 전해들은 무파사는 기적적으로 심바를 구하고 절벽에 매달려
 스카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스카는 떨어뜨려버린다.

 

    스카의 계략을 모른채 죽은 무파사에 기대어 슬퍼하는 심바에게 스카는 죄를 뒤집어
 씌우고 멀리 도망가서 다시는 돌아오지말라고 한다. 그리고 달아나는 심바를
 하이에나들에게 죽이라고 하지만 심바는 다행히 선인장 가시밭길을 지나 다른 땅으로
 피신한다. 스카는 심바까지 실종되어 침통한 마음이라며 왕권을 잡고, 이제 프라이드
 왕국은 하이에나로 우글거린다.

 

    사막에서 쓰러져 말똥가리들의 먹이가 될뻔 한 심바를 품바와 티몬이 구해준다.
 그들은 걱정이 많은 심바에게 낙천적으로 사는 생활방식 ‘하쿠나 마타타’를 가르치고,
 심바는 규칙도 책임도 걱정도 없는 그들의 땅에서 벌레식사를 하며 과거와 고향을 잊고
 성장한다.

 

    어느밤, 하늘을 보며 품바와 티몬이 별 이야기를 하고, 심바는 외면하지만 옛날
 무파사가 해준 별이야기를 떠올리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친다. 이때
 라피키는 심바의 생존을 확인하고 그를 찾아 나선다.

 

    심바는 품바를 사냥하려는 사자를 물리치는데 그 사자는 뜻밖에도 날라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심바에게 날라는 돌아가 왕이 되줄 것을 원한다. 그러나 자신 때문에
 무파사가 희생당한 것으로 믿으며 죄책감에 사로잡힌 심바는 거부한다. 살았으면서도
 돌아오지 않은 심바의 마음을 알 수 없는 날라는 스카의 폭정과 하이에나들의 횡포로
 끔찍한 고향의 사정을 말하며 돌아갈 것을 재촉하지만 심바는 하쿠나 마타타를 말한다.
 날라는 심바를 사랑하지만 변해버린 것에 실망하며 다툰다.

 

    라피키는 괴로워하는 심바에게 그의 존재를 일깨운다, 심바는 “넌 나의 아들이자
 진정한 왕”이라고 말하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파사의 모습을 발견하고 외면하면서
 잊고 살았던 가르침을 생각해낸다.

 

    삭막한 황무지로 변한 고향, 스카는 암사자들이 사냥을 하지않는다며 사라비를
 때린다. 이 광경을 본 심바가 달려가고, 사라비는 무파사같은 모습의 심바가 살아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 죽을 줄로만 알았던 심바를 보며 스카와 세 하이에나는 꼬리를
 내리며 당황한다. 위기에 몰린 스카는 무파사의 죽음이 누구 때문인지를 언급하고,
 심바는 자신 때문이라고 한다. 놀라면서 믿기지 않는 사라비와 가족들에게 스카는
 살인자라며 심바를 절벽으로 몰아 메달리게 한다. 그리고 아주 낯익은 장면이라며
 무파사를 떨어뜨려버릴 때처럼 한 상태에서 “무파사는 내가 죽였어”라고 말한다.

이 말에  심바는 온 힘을 다해 상황을 반전시키고, 스카에게 조금전 한 말을 큰 소리로 말하도록
 한다.

 

    천둥이 치면서 불바다가 되고, 스카의 하이에나들과 품바와 티몬을 비롯한 심바편의
 불타는 싸움이 시작된다. 그사이 몰래 도망치는 스카를 심바는 벼랑까지 쫓는다. 막다른
 곳에 몰린 스카는 삼촌임을 강조하고 살려달라며 진짜 적은 하이에나라고 반역의 결탁을
 떠넘긴다. 이 말은 들은 세 하이에나는 배신감을 느끼고, 심바는 지금까지 거짓말만
 해왔기 때문에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

 

    심바는 스카를 죽이는 대신 옛날 그가 자신에게 했던대로 멀리 도망가서 다시는
 돌아오지말라고 한다. 그러나 도망가는 척하던 스카는 심바를 뒤에서 공격하지만 결국은
 벼랑으로 떨어진다. 그러고도 스카는 끈질기게 죽음을 모면하는데 이번에는 배신당한
 하이에나떼들이 달려든다.

 

    심바는 프라이드의 바위에 올라 무파사처럼 포효한다. 프라이드 왕국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심바와 날라에게서 태어난 아기를 라피키가 프라이드 바위 높이 들어올리고
 동물들이 환호한다.

 

'음악이 좋은 영화 5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 라임라잇 (Limelight)  (0) 2010.08.08
12. 라스트 컨서트 (The Last Concert)  (0) 2010.06.27
11. 러시 (Rush)  (0) 2010.06.12
10.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0) 2010.05.21
09. 러브 스토리 (Love Story)  (0) 2010.05.05